'럭비공 진로'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향하나

'럭비공 진로'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향하나
일본 열도 남쪽 진출 후 7일쯤 방향 바꿔 다시 북서진
일본 통과 후에도 강도 '강' 유지.. 동해안 영향 주목
  • 입력 : 2023. 08.04(금) 17:07  수정 : 2023. 08. 05(토) 06:3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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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열도 남쪽으로 진출한 후 다시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 중심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은 330km로 중형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강도 '매우 강'에서 '강'으로 낮아졌다.

'카눈'은 7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후 다시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층은 우리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의 진로가 한반도쪽으로 조금 가깝고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한반도에서 조금 떨어진 동해쪽으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 진로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열도를 지나면서 강도가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한반도에 접근할 때까지도 태풍의 면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남과 부산, 그리고 동해안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카눈'은 일본 열도 상륙 직전인 9일 오후까지도 중형급으로 강도는 '강'을 유지하며 중심에서는 최대 35m/s의 강풍이 불겠다.

'카눈'의 한반도 진출 여부에 대해 기상청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히면서도 "북태평양고기압과 '카눈'의 만나는 시점, 그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카눈'의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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