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럭비공 진로'를 보이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로 동진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 hPa, 중심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40km의 중형급으로 강도는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7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 다다른 후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일본 열도를 통과한 후 10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여전히 32m/s의 강풍과 함께 강도가 '중'으로 부산-경남과 동해안지역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홈페이지 캡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청 모두 우리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동해 쪽으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카눈'의 중심과 한반도 동해안의 거리로 예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태풍이 지난 후 현재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폭염 현상이 지속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제주는 강풍반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강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로 풍랑특보가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카눈'의 만나는 시점, 그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카눈'이 어느 정도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