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떨게 한 '묻지마 범죄'에 제주경찰 강력 대응 돌입

전국 떨게 한 '묻지마 범죄'에 제주경찰 강력 대응 돌입
제주경찰 다중이용시설 무장 특공대·장갑차 전진 배치
동부경찰서 4일 실전 검거 훈련 실시하고 순찰 등 강화
  • 입력 : 2023. 08.06(일) 11:11  수정 : 2023. 08. 07(월) 16:5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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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시 탑동 이마트 제주점에서 진행된 이상동기형 범죄 검거 훈련.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최근 전국적인 다중이용시설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제주 경찰이 주요 시설에 무장한 특공대원과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4일 흉기난동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 대책회의를 열고 제주국제공항과 대형마트, 유흥가 등 인파 밀집 지역에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경찰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관광객 등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제주국제공항에는 소총과 권총 등으로 이중 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과 전술 장갑차를 전진 배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제주경찰 지휘부는 누웨마루 거리와 탐라문화광장 등 인파 밀집 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사건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제주국제공항에 전진 배치된 무장 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 이상국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제주소방서와 함께 이상동기형(묻지마) 범죄 발생을 가정한 실전 검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제주시 탑동 이마트 제주점에서 형사 및 지역경찰 30여 명과 소방 구급대원 등이 참여했으며 상황접수 및 전파, 추적 및 검거 상황에 대한 종합적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는 관내 다중밀집지역인 이마트와 중앙지하상가,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대해 매일 FTX(field training exercise) 훈련을 실시하고 ▷CCTV 사각지대 전수조사 ▷사이버수사대·형사 온라인 모니터링 및 범인 검거 ▷112순찰차·기동대 및 자율방범대 합동순찰 등 경력을 총동원해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위력 순찰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고,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유사·모방사건 발생 시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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