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SNS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기 등으로 위협·감금한 혐의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감금,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제주시 연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SNS를 통해 만난 B 씨와 성매매를 하고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보여주며 투약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B 씨를 위협해 숙박업소에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B 씨는 A 씨의 감시가 느슨한 틈에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하고 주머니에 있던 흉기와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료 목적으로 주사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압수한 주사기에 마약 성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