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예술곶산양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지역주민들이 예술곶산양 입주작가와 함께한 창작의 결과물을 재구성해 선보이는 '따뜻한 빛이 쏟아지는 우리들의 이야기-산양의 그림전'이다.

예술곶산양 3기 입주작가인 전희경 작가는 앞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산양리 주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 작가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주민들이 주변과 사회와의 관계를 인식하고,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환기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고, 작가의 의도는 산양리 주민 64명이 도화지 위에 '산양'과 '나'를 주제로 그린 64점의 그림이 퍼즐처럼 이어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된 작품에 그대로 반영됐다.

예술곶산양 관계자는 "이번 전시 준비과정은 입주작가가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을 나누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만큼 단발적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저청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다. 전시 오픈식은 16일 오전 11시 예술곶산양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픈식에 참여한 관람객에는 무료로 국수 나눔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