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써보고 좋으면 계속.. " 선원 상대 필로폰 제공 70대 검거

"한번 써보고 좋으면 계속.. " 선원 상대 필로폰 제공 70대 검거
  • 입력 : 2023. 08.14(월) 15:08  수정 : 2023. 08. 15(화) 19:06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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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압수한 필로폰.

[한라일보] 교도소 수감 도중 알게 된 제주지역 어선 선원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70대가 검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전남 목포에서 과거 교도소 수감 도중 알게 된 선원 B씨를 만나 3가지 종류의 필로폰 총 1.41g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필로폰을 건넬 당시 "한번 써보고 몸에 맞는 게 있으면 그것으로 계속 공급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A씨가 전달한 3가지 종류 마약 모두에서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각각의 필로폰이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12건의 필로폰 판매·유통 전과 사범인 것을 확인됐따.

해경 관계자는 "A씨 검거로 선원 등에게 유통되는 마약류가 일부 차단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해양에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해경에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 4월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여 현재까지 양귀비 밀경작 사범 3건 3명(982주 압수), 대마 소지 사범 1건 1명(1.34g 압수), 필로폰 공급·투약 사범 3건 3명(5.17g 압수)을 검거했으며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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