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방의 무더위가 식을 줄 모르고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중산간지역을 제외한 해안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밤 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제주와 서귀포 고산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로써 제주 지점의 열대야 일수는 43일, 서귀포 30일, 성산 26일, 고산 25일로 늘었다.
제주지방은 20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2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20일과 21일은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예상강수량은 각각 최고 40㎜정도다.
기압골 영향을 받은 22일부터는 제주전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부지역은 시간당 6㎜의 꽤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중산간을 제외한 해안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체감온도가 33℃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30~32℃, 21일과 22일 낮 최고기온은 최고 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까지 낮동안 강한 햇빛으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출과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장에서는 축사 온도와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2일 내리는 비는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강수 집중 구역과 강수량의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