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소규모 일반음식점이 추가 시설 투자 없이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로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제주정책네트워크 '오늘과 내일'(대표 장성철)은 지난 18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네꼬야 티하우스에서 '즉석판매제조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활로 찾기'를 주제로 제2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장성철 대표는 " 올해 5월 19일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명의 영업자가 하나의 조리장으로 둘 이상의 영업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정된 시행규칙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한 뒤 "일반음식점의 조리장으로 추가 시설 투자 없이 추가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를 하고, 택배와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제주지역 음식점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동일세프의 녹차고을 문동일 대표는 토론에서 "음식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상품을 방문 고객이 주문하면 냉동했다가 택배로 보내주곤 했는데,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추가 영업 신고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겠다"며 "택배 식품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급속냉각기, 급속냉동고, 포장기 등의 지원에 행정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라닭강정 정정직 대표는 "즉석판매제조업을 추가하게 되면 온라인마케팅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자영업자 스스로 온라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 스토어 등의 대형 플랫폼보다는 음식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온라인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정책네트워크 '오늘과 내일'은 제주도 미식관광산업 육성전략 과제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