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생산유발 효과 1조 783억원 추정

2025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생산유발 효과 1조 783억원 추정
제주연구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원· 취업유발 9288명 추계
2025년 관광객 증가로 간접효과는 인천과 경북보다 2~4배 이상
  • 입력 : 2023. 08.23(수) 10:13  수정 : 2023. 08. 24(목) 09:17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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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행사.

[한라일보] 제주연구원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제주유치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분석'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PEC은 환태평양 국가들의 경제협력을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로, 2023년 현재 21개의 회원국이 참여 중이고, 정상회의는 1993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29회차가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은 2005년 부산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20년이 지난 2025년에 개최국으로 재선정됐다.

외교부는 국내 개최도시를 내년 상반기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북도 경주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의 4개 지자체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유치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제주 유치를 위해 수행되었고, 경제파급효과를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로 나눠 추계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시 인프라 투자, 회의운영 수입, 회의기간 증가관광객 지출 등 직접효과에 의해 국가 전체에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조 783억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원, 취업유발 9288명으로 추계됐다. 이 중 제주지역에 파급되는 효과는 생산유발 7256억원, 부가가치유발 3463억원, 취업유발 7244명으로 분석됐다.

간접효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회의기간을 제외하고, 일년동안 증가하는 제주방문 관광객의 지출에 의한 경제파급효과로, 경북 경주시와 인천광역시와의 비교를 위해 추계하였다. 추계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간접효과는 경북 경주시보다 4배 이상, 인천광역시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타 지역에 비해 간접효과가 큰 원인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가 많고, 상대적으로 긴 체류기간에 따라 1인당 지출액도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제주연구원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강영준· 고경민)은 경제파급효과 분석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여섯 가지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제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생태와 평화의 키워드 강조가 필요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의 강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부각하고, 이를 정부 설득논리로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의 지방 선정 추세와 지자체가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주유치 설득논리로 주장▷친환경 산업과 제주만의 특색을 강조한 다양한 홍보 전략 필요▷공항 접근성 향상에 대한 대안 마련 필요▷ 제주도민들에게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가 갖는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경쟁에 대한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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