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 손상' 키움 안우진 수술대 오른다

'팔꿈치 인대 손상' 키움 안우진 수술대 오른다
올해 9승으로 시즌 아웃.. 재활기간만 1년 예상
  • 입력 : 2023. 09.02(토) 14:34  수정 : 2023. 09. 02(토) 14:3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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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받는 키움 안우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키움 구단은 2일 "안우진이 오른쪽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안우진은 지난 1일 피로 누적으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시행했고, 그 결과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전 검진 때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한 것 같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키움 구단은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해 별도의 추가 검진 없이 이른 시일 내에 수술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구단도 안우진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96이닝을 던져 15승 224탈삼진을 거둔 안우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에는 22⅔이닝을 투구해 지난해에만 220이닝 넘게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역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호투했으나, 결국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통상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의 복귀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안우진은 일러야 내년 시즌 막판에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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