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에서 더위 피하는 시민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9월 첫 주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고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6일까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 많거나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무덥겠다.
4일 낮 동안 동풍 영향으로 산지와 동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예강수량은 5~40㎜로 많지 않겠다.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4일 체감온도는 33℃까지 올라 늦더위가 예상된다.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4일 낮 최고기온은 30~31℃, 5~6일 낮 최고기온도 29~30℃로 예상되며 지난밤 서귀포지역에 열대야가 발생, 서귀포 열대야 일수는 35일로 늘었다.
6일까지 낮동안 강한 햇빛으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이나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출과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축산농가와 양식장에서는 축사 온도와 수온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5일 새벽부터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 등에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이와 함께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지방은 이번 주 후반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휴일인 10일까지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8~30℃ 사이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