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후변화가 주는 물에 대한 경고

[열린마당] 기후변화가 주는 물에 대한 경고
  • 입력 : 2023. 09.05(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여름과 가을은 기온 상승으로 물 사용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올해는 여름 장마로 제주도의 지하수위가 회복되고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가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극심한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이 매우 불규칙해 어느 때보다 수자원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후변화는 수없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 마른장마와 폭염 등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는가 하면 국지성 호우나 폭우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매해 반복되고 있다.

제주는 수자원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한다. 제주 지하수를 '생명수'라고 하는 이유다. 생명수를 지키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하다.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 물의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수의 소중함을 알릴 뿐만 아니라 농업인과 지하수 관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 지하수의 보전·관리를 위한 노력이다. 제주물을 위해 다 함께 물을 아끼는 것이 가장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누군가'가 아니라 제주에 사는 '누구나' 제주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작은 실천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최윤호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5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