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정치권 총선 모드 전환 '본격화'

제주지역 정치권 총선 모드 전환 '본격화'
민주당 도당 인사들 더민주제주혁신회의 출범
국힘 도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전략공천 등 입장
  • 입력 : 2023. 09.06(수) 17:58  수정 : 2023. 09. 08(금) 08:53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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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22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정치권의 총선 모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각 정당의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은 세 확장에 나서는 등 추석을 앞둬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인사들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더민주제주혁신회의'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민주제주혁신회의는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맞선 민주당의 일치단결과 당원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과감한 혁신, 파격적인 혁신으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지역구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문대림 전 JDC 이사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이에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은 "제주시갑 지역구에 출마할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서 "현재 도민들과 만나며 정책적 고민을 하고 있다. 별도 출마 선언 시기에 고민 중인 정책 방향과 비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더민주제주혁신회의 출범 선언식에서 총선 출마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원과 도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같은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허용진)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허용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주시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현재 공석인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라며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이며 이전에 중앙당에 구두로 관련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현재 총선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허 위원장은 도당의 미래세대를 위해 제주 청년 정치인의 비례대표 배정을 중앙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제주 비례대표 배정 요청과 관련해 저를 비례대표로 내세워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저는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중앙당에 미래세대를 위해 도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했던 20대, 30대, 40대 청년 중 1명을 내년 총선 비례대표로 배정해달라고 중앙당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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