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복지차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버스 준공영제 복지차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제주도의회 '제주 도시·교통 문제 연구회'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 토론회 7일 개최
"급행버스 등 특정 버스 요금 인상 필요"
  • 입력 : 2023. 09.07(목) 18:11  수정 : 2023. 09. 08(금) 11:4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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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만성적자인 버스 준공영제를 개선하기에 앞서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시각을 도민 복지 차원에서 바라보고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제주 도시·교통 문제연구회(대표의원 양경호)은 7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인트랜 조항웅 대표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톨해 비효율노선을 개편하고, 급행버스 및 일반간선버스 요금 인상으로 준공영제 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버스승객을 늘리기 위해 출퇴근이나 등하교 첨두시간 때 버스배차를 늘리고, 요금을 더 받는 심야버스와 급행 및 리무진 버스 등 시외권 장거리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양경호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이 좌장으로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 제주대학교 황경수 교수, 제주연구원 손상훈 박사, 제주 YMCA 송규진 사무총장,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 김영길 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인숙 의원은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즉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우선적으로 이용자의 편의가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류장이나 버스노선의 편리함과 출퇴근, 통학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정시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경수 교수는 "기존 대중교통의 도로 확장보다는 기존 도로를 관리를 통해서 개인이동, 교통이동 수단의 배려를 통해 고령화사회에서도 정류소로 이동하고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경제 생태계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상훈 박사는 "버스와 행복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등 동일한 주체 개별 상당한 비효율성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부분들을 통합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제주교통공사가 필요하다. 공사가 돈을 많이 쓰는 집단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제주는 이미 공사는 아니지만 공영버스가 존재하고 있어 이미 상당한 돈을 투입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기관이 생긴다면 돈을 벌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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