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지질공원 총회 참가 제주 대표단 복귀 준비중

[모로코 강진] 지질공원 총회 참가 제주 대표단 복귀 준비중
지난 8일 6.8강진 여파… 총회 현장답사 전면 취소
제주도 "대표단 조기 귀국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
  • 입력 : 2023. 09.10(일) 14:05  수정 : 2023. 09. 11(월) 17:3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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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 발생한 규모6.8의 강진으로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의 주요 행사가 취소되는 등 사실상 파행된 가운데 행사장에서 각국 대표단이 행사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제주대표단 제공

[한라일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현지에 있던 제주 대표단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대표단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는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제주대표단이 본보에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현재 제주 대표단은 지진 피해로 기존 호텔을 이용할 수 없음에 따라 새로운 숙소로 옮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지진 여파로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의 공식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파행됐으며, 주말에 예정됐던 지질공원 답사도 현지 피해 등으로 전격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지자체 대표단들도 속속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복귀하고 있으며 제주 대표단은 조기 귀국을 검토하고 있지만 공항 상황과 항공권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제주대표단이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200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코로에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시내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제주대표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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