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가을밤 다시 예술로 물든다... 내달 '아트페스타 인 제주'

산지천 가을밤 다시 예술로 물든다... 내달 '아트페스타 인 제주'
올해 8회째...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지난해 이어 야간미술축제로...'초롱전시' 등 다채
7~8m 대형 고래 입체 작품 설치 등 볼거리 확충
  • 입력 : 2023. 09.11(월) 16:32  수정 : 2023. 09. 12(화) 21:1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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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22 아트페스타 인 제주'. 산지천 길을 따라 설치된 초롱 전시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야간미술축제'라는 새로운 시도로 호응을 얻었던 '아트페스타 인 제주'. 올해도 여러 빛깔 전시들이 산지천의 가을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제주시 산지천 일대를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킬 올해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산지천 갤러리와 산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 주최로 올해 8회째를 맞는 행사의 총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오창윤 제주대 교수가 맡고 있다. 오 총감독은 개막을 한달 여 앞둔 11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3 아트페스타 인 제주'의 주제와 전체 프로그램 구성 등을 소개했다.

'2023 아트페스타 인 제주'의 오창윤 총감독이 페스타 개막을 한달 여 앞둔 11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페스타의 주제와 전체 프로그램 구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올해 페스타는 지난해 행사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변화를 통해, 그러나 더 나은' 축제를 지향한다. 큰 틀에서 지난해 페스타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가져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보다 풍성하게 발전시키고, 아트페스타의 구조와 운영의 틀, 그리고 정체성을 보다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자 핵심이다.

이에따라 밤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축제로의 확장,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 연출, 초롱 전시, 미디어파사드와 도슨트,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지난해 운영 프로그램의 틀을 가져오면서 일부 변화를 더했다.

신진, 청년작가들이 참여하는 초롱전시 공간은 올해 탐라문화광장에서 산포광장까지 범위를 넓혔고, 7~8m 크기의 대형 고래 모양 입체 작품과 메쉬스크린 전시를 추가하며 야외 전시 볼거리를 확충했다.

지난해 초롱전시에 참여한 일부 작가를 산지천 갤러리 전시에 참여시키는 점과 전문 큐레이터의 해석이 담긴 도록 제작도 새로운 시도다.

이렇게 행사 기간 도내·외 107명의 작가들이 '조화와 화합'이란 큰 주제에 맞춰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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