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MZ세대 공무원들에게

[열린마당] MZ세대 공무원들에게
  • 입력 : 2023. 09.12(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요즘 어디에서든 MZ세대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대게 공무원은 평생 직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요즘 MZ세대 공무원들의 생각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지난해 퇴직 공무원 4만4676명 가운데 5년 차 이하는 25%(1만1498명)로 4년 전에 비해 두 배 늘었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합격했지만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MZ세대 공무원으로서 그 이유는 악성 민원 등 업무적 압박감과 그 안에서 더 이상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퇴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손만 뻗으면 기회가 닿는 세상 속에서 자라난 우리가 더 새롭고 신나는 일을 찾으려고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도 많은 MZ세대 공무원들은 이 직업이 적성에 맞는 일인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퇴사를 해서도 내 마음이 행복할지는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비난보다는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이고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를 찾아가다 보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더 발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MZ세대 공무원 모두가 자신의 내면에 좀 더 집중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응원한다. <송인하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4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