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여행의 첫 준비는 ‘안전’이어야 한다

[열린마당] 제주 여행의 첫 준비는 ‘안전’이어야 한다
  • 입력 : 2026. 07.08(수) 02:00
  • 고기봉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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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관광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사고의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는 뜻이다.

여행 중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몇 분이다. 의식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하고, 가슴 압박을 시작하며, 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을 요청하는 행동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문제는 자동 심장 충격기가 설치돼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면 위급한 순간에 망설이게 된다는 점이다. 위치를 모르거나 사용법을 몰라 골든 타임을 놓친다면 설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 제주 관광 안전정책은 장비 보급을 넘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으로 확대돼야 한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관광객은 낯선 장소에 있고, 해안가나 오름, 올레길처럼 구급대 접근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결국 위급한 순간 먼저 대응할 수 있는 건 현장에 함께 있는 시민이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10분의 교육이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된다.

제주 관광의 품격은 볼거리만으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 공항·항만·주요 관광지·숙박업소·마을회관 등에서 실용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 해야 한다. 의식 확인·119 신고·가슴 압박·자동 심장충격기 사용법이라도 익힌다면 위급한 순간 큰 힘이 된다. <고기봉 성산 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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