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악순환 '여전'

제주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악순환 '여전'
제주연구원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방안'연구분석
이순국 부연구위원, 정보 교류·교육 프로그램등 중단기 과제 제시
  • 입력 : 2023. 09.14(목) 16:30  수정 : 2023. 09. 16(토) 07:3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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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관광산업 분야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미스매치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악화로 청년들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주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연구원 이순국 부연구위원은 14일 2023년 정책연구과제 '제주지역 관광산업 청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방안' 연구·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연구·분석 결과 중 관광산업 업종별 연령구분을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관광산업 청년층 고용현황 추이를 보면 제주지역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 음식점업, 숙박업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운수업은 큰 감소세를 보이고,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 일자리미스매치 실태를 보면 제주지역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전국수준보다 코로나19 시점에서 더 큰 감소를 보였다. 다만 2021년 이후 회복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청년층 실업률은 높은 상황이다.

제주지역 청년층의 실업과 도외 인력유출은 노동수요 부족 현상에 따라 나타나고 있으며, 직업계고 졸업자의 대부분은 취업보다 진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전공분야 특성화고는 호텔, 리조트 등 대부분 관광산업 관련 사업체에 취업하고 있느나 취업인원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광산업 사업체 근로환경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청년층 유출이 심화되고 있어 관광산업 트랜드 변화에 따흔 제도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역 관광산업 사업체의 열악한 근로환경은 청년 취업의 기피 원인이 되고 있음에 따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 관광산업체 등의 기관 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또 제주도 차원의 협의체를 통해 청년을 위한 임금보조, 교육훈련 및 월세 지원 등 정책적 구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순국 부연구위원은 청년층 일자리미스매치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 및 숙련도 불일치 문제 등을 개선해야 하고 정보공유 기회 확대, 현장중심의 관광전문인력 양성, 관광사업체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단기적인 과제로 정보교류 및 홍보체계 강화, 관광분야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적 해결과제로는 미래관광 전문인력양성 기반을 조성,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동네트워크 협의체 구성, 관광사업체에 대한 근로환경개선 지원, 청년일자리 이동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구축(관광산업 포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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