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칠선녀축제·예래생태한가위축제 등 행사 풍성
사려니숲길 등 추억쌓기 안성맞춤… 억새들도 '손짓'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 긴 연휴 기간 도내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계절만큼이나 볼거리·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 가족·이웃들과 함께 즐기며 추억 만들기에도 더없이 좋다.

◇중문 칠선녀축제=2023년 제18회 중문칠선녀축제가 10월 2~3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칠선녀, 아름다운 중문에 내려오다'를 테마로 진행된다. 별빛 영롱한 밤이면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중문 천제연 폭포 맑은 물에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는 칠선녀 설화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칠선녀 골든벨·마술공연·마임공연, 오후 5시 칠선녀제, 오후 6시 개막식 이후 밴드와 풍물이 함께하는 칠선녀공연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3일에는 낮 12시부터 점핑공연을 시작으로 트롯트공연·청춘라인댄스·칠선녀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폐막공연으로 칠선녀 포크앤락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체험·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 선녀다리 앞 버스킹, 페이스 페인팅, 칠선녀 포토존 등이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에는 천제연폭포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

◇예래생태한가위축제=제21회 예래생태한가위축제가 29~30일 예래동 논짓물 일원에서 진행된다.

'한가위'를 테마로 마련된 축제는 29일 오후 3시부터 초대가수 공연·즉석 레크레이션·어르신 민속경기, 오후 6시30분 개막식 이후 진도북춤 공연·달빛걷기 등 흥겨운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즉석 레크리에이션, 마술쇼, 이상숙의 웃음열차, 숨비소리 합창단, 불란지 밴드, 고고장구, 예래생태마을 가요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체험·상시 프로그램으로 떡메치기, 페이스페인팅, 우드버닝 티코스터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캘리그라피 냄비받침 만들기, 현관문종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제9회 예래생태마을 사진콘테스트에 응모한 작품중 수상 작품 전시회도 진행된다.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2023년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 축제가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귀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도내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대금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공연·개회식·운동회 및 기타 다양한 부대행사가 꾸려졌다. 명랑운동회에서는 단체줄넘기·꼬리밟기·풍선탑 쌓기·2인3각 달리기 등의 경기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한국한센복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아시아기후변화센터 등에서 참여하는 ▷건강·피부진료 ▷대체에너지 체험 ▷한복체험 및 포토존 등의 체험·홍보부스가 운영된다.

◇마을별 주요 행사=추석연휴 기간 각 마을별로 축제·체육행사가 마련된다. 다음은 마을별 축제 일정. ▶제주시 ▷제29회 노형동민 단합대회-20일 제주제일고등학교 ▷제14회 귀덕학구민·동문 단합 체육대회-30일 귀덕초등학교 ▷제5회 옹포리민 한마음축제-30일 옹포리사무소 ▷소길리민 체육대회-30일 소길리운동장 ▷제41회 고산2리 리민 단합체육대회- 30일 한림체육관 ▷제2회 용담 청소년 트롯 가요제-30일 용담레포츠공원 ▷조천읍 신촌리민 단합 체육대회-10월 1일 조천중학교 ◇서귀포시 ▷제11회 추석맞이 남원포구한가위축제-29일 남원용암해수풀장 ▷대평리 한가위 리민의 밤-28일 대평 해녀공연장 ▷사계리 한가위 노래자랑-29일 사계포구 ▷감산리 한가위 한마당-29일 감산리체육공원 ▷서광서리 추석맞이 노래자랑-29일 서광서리복지회관 ▷신효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28일 감귤박물관 ▷제15회 서호 고근산 추석 달맞이 행사-29일 고근산 일원 ▷용흥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29일 용흥복지회관 ▷정마을 주민 추석맞이 한마음 노래자랑-30일 김영관센터 운동장 ▷2023 회수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29일 회수다목적회관 ▷2023 대포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29일 대포마을회관 앞 공터 ▷2023 하원마을 어울림 한마당-30일 하원초등학교 ▷색달마을 주민화합한마당-30일 색달마을회관 앞 놀이터 공원.

들녘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시나브로 가을색으로 물들며 도민·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사려니숲길·비자림과 자연휴양림 등이 안성맞춤이다. 호젓한 숲길을 걸으며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억새들도 고운 빛을 더해간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벌써 절반 이상 피어난 곳도 적잖다. 산굼부리·따라비오름·새별오름·노꼬메오름·금오름·아끈다랑쉬오름·닭머르해안길·유채꽃프라자 등이 유명하다. 인근 들녘이나 가까운 오름을 찾아도 억새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