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구체화 한다

제주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구체화 한다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 '제주도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도지사에 지원 계획 수립·시행 책무 부여해 지속성 담보
  • 입력 : 2023. 09.27(수) 15:33  수정 : 2023. 10. 04(수) 08:2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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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동수 의원.

[한라일보] 제주지역 대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구체화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동수(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 의원은 대학생 아침밥 재정지원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비용으로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 지자체가 2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포함됨에 따라 내년에도 사업은 시행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에는 '제주도지사가 대학생 아침밥 사업에 대한 지원 계획은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도지사의 책무를 부여했으며 '제주도는 대학생 아침밥 사업에 대한 실태 조사, 재정 지원, 교육 및 홍보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수 의원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원활한 예산 확보와 더불어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자 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청년이 행복한 제주' 소속 의원들은 지난 6월 14일 제주대학교, 9월 21일 제주 한라대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대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하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수 의원에 따르면 2022년에 실시된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98.7%,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이 91.8%로 나타났다.

한동수 의원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대학생 아침밥 지원 정책이 정치적인 논쟁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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