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악화... 담당기관들 리스크 관리를"[2023 행감]

"제주경제 악화... 담당기관들 리스크 관리를"[2023 행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17일 제42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소상공인 각종 지표 우려, 테크노파크 예산 집행 저조 등 개선책 마련
  • 입력 : 2023. 10.17(화) 15:55  수정 : 2023. 10. 18(수) 15:2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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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김승준, 강성의 의원

[한라일보] 신3고 현상으로 제주경제가 암흑기에 빠진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경제를 담당하는 출자·출연기관들이 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 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7일 제주신용보증재단, (재)제주테크노파크 등을 대상으로 제42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경제 악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관련 각종 지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의원은 "제주신용보증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증건수, 보증사고, 대위변제건수 등 올해 8월말 기준 지표들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코로나때보다 지표가 더욱 나빠지고 있어 도내 기업 및 소상공인의 재무건전성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력국을 비롯해 관련 출연기관들과도 적극 협의하여 소상공인의 폐업 및 도산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사고발생 비율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화북동)은 제주테크노파크를 상대로 예산집행율이 저조, 임원 및 위원회 구성원에 여성이 전무하다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강 의원 제주테크노파크를 상대로 "제주테크노파트의 예산집행율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26.1%로 소관 국·출연기관 중 꼴찌이다"면서 "지역혁신플랫폼(RIS) 사업예산에 대한 집행의 어려움을 감안해 제외하더라도, 예산집행율은 38.7%로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 의원은 "2023년에 실시한 2022년 경영평가 실적을 살펴보면, 기관평가는 A평가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기관장 평가는 타 출연기관에 비해 가장 저조하다"며, "현 원장에 대한 평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조직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제주테크노파크의 임원 및 위원회 구성원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다"며 "소관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여성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며, 그중에서도 제주테크노파크에 1명도 없는 것은 성인지감수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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