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실업급여 수급자 급증… 대책 시급" [2023 행감]

"서귀포 실업급여 수급자 급증… 대책 시급" [2023 행감]
20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귀포시 현지 행정사무감사
"강정항 크루즈 연계 상권 활성화·면세점 유치 노력 등 이어져야"
"서귀포에 제2청년센터 설치 필요… 청년 정책 추진 체계 준비를"
  • 입력 : 2023. 10.20(금) 17:33  수정 : 2023. 10. 22(일) 16:43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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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의원(왼쪽), 한권 의원(오른쪽).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 실업급여 수급자가 4년 전과 비교해 70% 넘게 증가한 가운데 인구 정책과 맞물려 고급 일자리 창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대별로 20대에서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 폭이 크다면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가 20일 오후 서귀포시를 상대로 현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안덕면)은 서귀포시 실업급여 수급자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653명에서 지난해 4559명으로 늘었고 특히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270명에서 649명으로 증가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20대 인구가 유출되고 있고 17개 읍·면·동 중에서 12개 읍·면·동이 초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기대감이 높은 옛 탐라대 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과 관련 사전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등 준비가 되지 않으면 성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 의원은 또한 "내년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제주도 전체 360척 중에서 154척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를 활용한 서귀포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이 있느냐"면서 "크루즈터미널 면세점도 예정지 면적 협소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부지 변경 등 다각적 검토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에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은 하원테크노캠퍼스와 관련 제주도와 협의하면서 취업 지원을 위한 재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항 크루즈터미널 면세점의 경우엔 "면세점 운영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곳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터미널을 관리하는 제주도와 협의하며 면세점 유치, 기항지의 모항지 전환, 코스 개발 등 서귀포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은 제2청년센터의 서귀포시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사전에 서귀포시가 원하는 청년 정책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청년 정책 재설계를 위한 논의 과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때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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