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줄지 않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2412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달 2422호보다 10호가 줄었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과 같은 875호로 단 1채도 줄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3.2%, 2005호 감소한 5만 9806호,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3% 증가한 것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분양과 주택 준공, 그리고 주택 인허가가 지난해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악성 미분양 주택이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월 한 달 분양실적은 전년도 116호보다 75%가 늘어난 203호로 최근 준공 주택 위주로 분양이 진행됐다.
여기에 9월 제주지역 주택 인허가도 1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5건 보다 50.1%나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주택 인허가도 5767건으로 역시 전년보다 38.0%나 늘었다.
주택 준공실적도 329호로 전년도 232호보다 41.8% 늘었고 올해 전체적으로 3521호로 지난해 2989호보다 17.8% 늘었다.
반면 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9월 주택 착공 실적은 135건으로 전년 481건보다 71.9%나 줄었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2682건으로 역시 전년 5690건보다 52.9% 줄었다.
한편 9월 주택 거래량은 519건으로 8월 499건보다 4.0% 늘어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