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FTA 시설현대화사업 포기·철회 적잖다

제주시 FTA 시설현대화사업 포기·철회 적잖다
하우스시설 지원 대상 탈락 농가 연계사업 중도하차
시 "사업 전환 기금 최대 활용… 내년부터 키위 포함"
  • 입력 : 2023. 11.08(수) 23:08  수정 : 2023. 11. 10(금) 09:2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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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가 추진 중인 고품질감귤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FTA기금 고품질감귤 시설현대화사업' 지원과 관련, 일부 사업량에 대한 포기·철회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에서 농가 스스로 중도하차를 하거나 사업 대상에서 철회되면서 일부 보조금이 조정·재배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올해 비가림하우스 설치, 원지 정비, 방풍망시설, 농산물 운반시설, 무인방제시설, 환풍기시설 등 15개 사업에 국비·도비·자부담을 포함해 156억1800만원을 투입, 545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업에 있어 농가에서 중도 포기를 하거나 사업을 철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관수시설 지원(총 사업비 1억5900만원) 대상 농가는 당초 37농가에서 27농가로 10농가(포기 3, 철회 7) 줄었다. 현재 사업 집행률도 12농가에 그치면서 41.4%에 불과하다.

무인방제시설 지원(9억3600만원)도 68농가 대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57농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며 사업 집행률은 75.3%를 기록 중이다. 현재 8농가(포기 1, 철회 7)에 대한 사업 진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방충망시설(1억7300만원·22농가), 농산물 운반시설(7000만원·8농가), 환풍기시설(3억5400만원·66농가), 송풍팬시설(3억4100만원·55농가) 지원에서도 각각 4농가, 2농가, 6농가, 4농가에 대한 지원 포기 및 철회 조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FTA기금 고품질감귤 시설현대화사업의 후순위 사업인 비가림하우스 설치 대상에서 탈락한 농가들이 이와 연관한 환풍기, 송풍팬, 보온커튼 등의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되더라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다만 FTA기금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제주도의 사업 전환 승인을 받아 농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비와 도비 등 올해 사업비 85억원 가운데 70억원가량(82%)을 소진한 상태이며, 연말까지 지원이 추가된다"며 "또한 내년에는 키위 등이 지원 품목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금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내년부터 노후하우스 개보수 지원 한도는 기존 0.5㏊에서 1㏊로 확대되며, 자동개폐기 지원도 기존 천장 개폐기 지원에서 측창이 추가된다. 관수시설 지원 장비도 수동뿐만 아니라 자동 스프링클러, 자동 점적관수로 확대 지원된다.

#FTA기금 고품질감귤 시설현대화사업 #비가림하우스 #원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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