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없이 부지만 관리" 제주 폐교 활용 방안은?

"건물없이 부지만 관리" 제주 폐교 활용 방안은?
도교육청, 15일 '폐교 등 일반재산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
도내 폐교 27곳 중 11곳 사실상 방치... 활용안, 운영주체 등 제시
  • 입력 : 2023. 11.12(일) 14:30  수정 : 2023. 11. 13(월) 11:5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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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된 학교를 활용해 지역문화 거점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관련 연구용역이 최종보고를 앞두고 있어 구체적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폐교 등 일반재산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용역에 착수했으며 연구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지난 8월 공개된 연구 중간보고 결과 등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산하 폐교 35곳 가운데 처리 종결된 학교 8곳을 제외한 도내 폐교는 총 27곳이다.

이 가운데 16곳은 유상·무상, 행정·마을·민간을 아울러 활용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11곳은 대부 기간 종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이들 학교 가운데 신산중, 신산초 난산분교, 영락초, 신도초 보층분교는 건물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폐교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결과 D·E 등급을 판정을 받아 철거된 학교의 경우, 제주도교육청에 의해 건물 없이 수년째 부지만 관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폐교를 교육용 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앞서 연구진은 연구 중간 보고를 통해 운영 주체별 성공적 활용 모델(안)을 내놨다. 도교육청에서 계획 중인 자체 활용 방안으로는 4·3교육관, 체육·영양건강센터, 다문화센터(글로벌교육센터), 위탁 대안교육기관, 문서기록관, 과학·수학·정보교육체험관, 맘정서치유센터가 차례로 올라왔다. 용역 범위에 포함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학교 용지 등 일반재산은 송당도서관, 체육시설 등 복합교육시설로 활용하는 안이 제안됐다.

도교육청은 용역 결과를 검토한 뒤 마을회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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