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챔피언십 2023에서 대결하게 된 임진희(왼쪽)와 박결.
올 시즌 다승왕 임진희(25·안강건설)의 상대는 인기 스타 박결(27·두산건설 위브)이다. 또 올 시즌 '대세'로 부상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한진선(25·카카오VX)과 대결하게 됐다.
세상에 없던 골프대회'로 알려진'위믹스 챔피언십 2023(18~19일)'의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는 DAY1 싱글 매치플레이 대진표 결정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가 진행됐다. 올 시즌 KLPGA투어를 마무리하는 이벤트인 이번 챔피언십은 정규투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다. 특히 이 대회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로 제공되는 특별한 부상이 주어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총상금 100만 위믹스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25만 위믹스가 돌아간다. 16일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약 24억원(개당 약 2400원)까지 치솟았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총상금은 약 24억2400만원이고, 우승 상금은 약 6억600만원에 달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최하위인 24위를 차지해도 8500위믹스인 약 2060만4000원을 받게 된다.
이날 이벤트는 2023시즌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의 선수에게 티오프 시간 및 대진 상대 결정에 대한 우선 시드를 부여해, 원하는 티타임과 본인의 대결 선수를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권 선수들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한 것이다.
DAY1 싱글 매치플레이 대진표.
위믹스 포인트 1위인 임진희가 가장 먼저 매치업에 나섰고, 27위의 박결을 지목했다. 5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은 15위 방신실(19·KB금융그룹)을, 7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16위 이가영(24·NH투자증권)을 지목하며 매치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상금(14억2482만원)과 대상(651점), 평균타수(70.71타) 등에서 1위에 오르며 위믹스 포인트 2위인 이예원은 한진선을 택했다. 올 시즌 이에 맞서는 한진선은 위믹프 포인트 23위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즌까지 '대세'의 자리를 지켰던 11위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17위 최예림(24·SK네트웍스)을 지목했다. 신인왕이자 랭킹 포인트 3위인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22위 이제영(22·ONOFF GOLF)을 선택했다.
위믹스 포인트 9위인 신인 황유민(19·롯데그룹)이 상대를 결정하는 순간 이목이 집중됐다. 선배 선수를 지목해야 했기 때문이다. 황유민이 선택을 받은 선수는 노승희(22·요진건설)이었다.
한편 이 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24명의 선수들이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의 형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