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그친 제주지방 휴일 대체로 맑아 달리기 '최적'

폭설 그친 제주지방 휴일 대체로 맑아 달리기 '최적'
3일간 삼각봉 33㎝ 최고 적설량.. 고산 34.5m/s 강풍도
19일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 16~19℃ 평년수준 회복
  • 입력 : 2023. 11.18(토) 09:00  수정 : 2023. 11. 19(일) 07: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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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가 내려오고 찬 바람까지 불고 있는 제주지방은 18일 오후부터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 19일에는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은 16~19℃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오전 찬 바람 속에서도 제주시 도두동 해안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강풍과 함께 한라산에 폭설을 쏟아부었던 비구름대가 지난 제주지방은 주말동안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기압골과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은 제주지방은 강풍특보와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돌풍과 함께 한라산에 최고 30㎝의 많은 눈이 내렸다.

주요 지점의 16일부터 18일까지 신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33.2, 한라산남벽 37.2, 사제비 23.1, 영실 17.3, 어리목 12.0, 한라생태숲 1.1, 산천단 0.4, 가시리 0.1㎝이다.

산간지역의 대설특보는 18일 오전 8시를 기해 해제된 상태다.

이와함께 순간풍속 30m/s 이상이 몰아치는 등 바람도 강해 방음벽이나 가로수가 넘어질 정도였다.

18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순간 최대풍속을 보면 고산 34.5, 월정 30.1, 마라도 26.7, 가파도 26.6, 새별오름 25.5m/s를 기록했다.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8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지방은 18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다가 휴일인 19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도 평년수준으로 회복되겠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11~13℃로 평년보다 낮겠지만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9~12℃, 낮 최고기온은 16~19℃로 평년보다 높겠다.

19일 2024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열리는 조천읍지역도 11~16℃를 보이겠고 순간풍속 5~6m/s의 바람도 불어 달리기에는 적절한 날씨가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8일까지도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강풍특보는 늦은 오후부터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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