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4년 워케이션 이용자 2만 명 시대 연다

제주 2024년 워케이션 이용자 2만 명 시대 연다
올해 민간오피스 16개소 9760명 이용 집계
직장인 설문조사 90% 워케이션 참여 희망
  • 입력 : 2023. 11.28(화) 11:50  수정 : 2023. 11. 29(수) 17:2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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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워케이션 자료사진.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올해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도내 민간오피스 시설 16개소를 통해 워케이션 참여 인원을 파악한 결과, 도외 기업 임직원 등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피스는 1인 1일 3만원, 최대 14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여가 프로그램은 1회 5만원, 최대 2회까지 지원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이 제주지역에서 워케이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 설문조사에서 국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31.8%가 제주를 꼽았다.

또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74.9%는 산·바다 등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고 퇴근 후 관광을 즐기는 '휴양형 워케이션'을 선호했다.

워케이션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숙박 환경 36.2%, 사무실 환경 23.3%, 자연경관 21.1%, 여가·문화활동 19.2% 순이었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이 도외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음에 따라 2024년에는 이용자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업 유치 연계와 민간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 주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경제활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워케이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등 환경 개선,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 나가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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