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제주 역대 세번째로 따뜻했다

올 가을 제주 역대 세번째로 따뜻했다
9~11월 평균 기온 19.4℃
  • 입력 : 2023. 12.07(목) 15:48  수정 : 2023. 12. 08(금) 14:5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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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 가을철 제주지역 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9℃ 높은 19.4℃로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역대 1위와 2위는 1975년의 19.6℃와 2011년의 19.5℃다.

월별로 보면 9월의 경우 동서로 폭넓게 발달한 고기압과 강한 햇볕의 영향,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기온이 매우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0월에는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약해 기온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고, 11월에는 상순경 강한 햇볕과 함께 따듯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된 영향으로 크게 오르기도 했지만 중순부터는 고위도 찬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기온 변동 폭이 역대 가장 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기후변화를 실감한 가을철이었다"며 "엘니뇨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올 겨울에도 도민들이 기온 변동, 폭설 등의 이상기후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기후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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