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0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3층 문화마당에서 첫 '제주에이블아트마켓'이 열렸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한라일보] 장애 예술인들의 지평을 넓히는 장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장애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며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곱씹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장애 예술인들 도약 발판=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3층 문화마당에선 제주에서 활동하는 에이블아티스트 등의 창작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판매하는 장인 '제주에이블아트마켓'이 처음 열렸다. '제주에이블아트마켓'은 도내 장애인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애·비장애인 간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통해 장애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메리 에이블아트! 해피 페스타!'를 주제로 내건 올해 아트마켓엔 도내·외 에이블아티스트 12명이 참여했다.
지난 9일엔 초대작가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정은혜 배우 겸 작가의 토크콘서트와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는 제주장애예술 활동지원금으로 기부돼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8~10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3층 문화마당에서 첫 '제주에이블아트마켓'이 열렸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연말연시 따스한 선물 같은=예술융합창작소 재주나비는 내년 1월 2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갤러리 감저에서 진행되는 장애 예술가와 멘토의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 'WITH US'를 통해 4팀의 장애 예술가와 멘토의 작품을 소개한다.
첫 릴레이 주자는 김범석 작가와 멘토 추현미 작가다. 지난 7일 시작된 두 작가의 듀엣전에선 제주의 오름과 식물, 일상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첫 듀엣전이 마무리되면 14일부터 19일까지 두 번째 전시로 서지은 멘토가 올해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만난 3개 복지기관의 31명의 예술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단체전이 펼쳐진다.
세 번째 릴레이 전시는 제주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작가 김용원(서귀포 온성학교)의 개인전(21~26일)으로 채워지며, 이어 김현서 작가와 이번 전시를 총괄한 신상화 작가의 전시(28일~내년 1월 2일)로 프로젝트의 막이 내린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범석 작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