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 집 중 한 집 '나홀로 가구'... 또 역대 최다

제주 세 집 중 한 집 '나홀로 가구'... 또 역대 최다
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작년 도내 1인 가구 9만2000곳… 전체의 33.4%
2020년 첫 30% 넘어선 이후 해마다 최고치 경신
50대 가장 비중 커… 타 지역서 1500가구 순유입
  • 입력 : 2023. 12.12(화) 15:41  수정 : 2023. 12. 14(목) 09:28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나홀로 가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9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3가구 중 1가구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늘어난 반면 20~40대 젋은층 비중은 줄었다. 40~50대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타 지역에서 제주로 순유입된 가구는 1500가구가 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1인 가구는 9만2000가구로 전체가구(27만6000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이는 8만9000가구였던 전년(32.7%)에 견줘 0.7%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도내 1인가구 비중은 2020년 31.1%로 처음 30%를 넘어선 이후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비중은 34.5%로, 제주는 이를 밑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38.5%)이었고 서울(38.2%), 강원(37.2%), 충북·경북(각 37.0%) 등이 뒤를 이었다. 순위로 보면 제주는 13번째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도내 1인 가구는 50대가 20.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60대(17.4%), 40대(16.7%), 70세 이상(16.4%), 30대(15.1%), 29세 이하(13.9%) 순이었다.

60대와 70세 이상 비중은 전년(60대 16.7%·70세 이상 16.0%)에 견줘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 30대, 40대 비중은 전년(29세 이하 14.3%, 30대 15.4%, 40대 17.5%)보다 줄었다. 50대 비중은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제주는 40대와 50대 1인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경기가 2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0.8%), 부산(6.8%), 경남(6.2%) 등 순이었다. 제주(1.2%)는 가장 비중이 적은 세종(0.7%)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타 지역에서 제주로 순유입된 1인 가구는 1516가구에 달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된 1인 가구는 7071가구였고, 타 지역에서 제주로 전입된 1인 가구는 8587가구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 수준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월평균 보건 지출은 12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3만1000원)의 55.7% 수준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