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성산일출제 새해 맞이 불꽃놀이.
[한라일보]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지나고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밝았다.
31일 새해맞이 제31회 성산일출제가 열린 성산일출봉 광장에는 1만 여명이 넘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운집해 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어려웠던 계묘년을 보내고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좋은 일만 가득한 2024년이 되길 소망했다.
'소망의 성산일출, 행복한 미래'를 구호로 열린 성산일출제는 30일 성산일출봉 클린 걷기를 시작으로 31일 성산일출희망퍼레이드, 성산일출봉 클럽데이 등에 이어 갑진년 새해를 앞둔 밤 11시30분부터 레이저쇼, 신년 카운트다운과 달집점화,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절정에 달했다.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관광객과 도민들은 힘들었던 2023년의 기억을 잊고 2024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소원했다.
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도 새해맞이 달집점화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어려웠던 2023년 잊으시고 2024년에는 돈도 많이 벌고 모두가 건강하길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냈다.
성산일출제는 1일 새벽 일출기원제에 이어 새해맞이 길트기로 새해 첫날 해돋이을 맞이하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된다.
이밖에 제주시청 한얼의 집 광장에서도 오영훈 제주지사, 강병삼 제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갑진년 새해를 맞아 모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용고타고 행사가 열렸다.
한편 성산일출봉의 새해 첫 일출 시간은 오전 7시36분이며 제주전역에 낮은 구름이 낀 상태여서 일부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