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다 더 뜨거운 제주자치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

총선보다 더 뜨거운 제주자치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
국민의힘 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5명 출사표
당내 경선-무소속 선전, 청년 vs 장년층 대결 구도 등 주목
  • 입력 : 2024. 01.12(금) 16:05  수정 : 2024. 01. 15(월) 10:5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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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현 신창근 양영수 임기숙 강민숙.

[한라일보] 4월10일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제주자치도의원 아라동을선거구 보궐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 첫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태현(42)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과 진보당 양영수(49)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에 이어 국민의힘 신창근(64) 월평동 마을회장, 임기숙(60) 전 제주시청 공무원이 지난 9일과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민숙(63) 전 제주자치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히면서 예비후보만 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파전.. 경선 불가피=국민의힘은 김태현-신창근 예비후보간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신창근 후보에게 밀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김태현 예비후보는 신창근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한 후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당초 불출마를 밝혔던 국민의힘 신창근 예비후보는 지역주민들의 권유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라동의 환경과 주민 정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의원으로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소속만 2명 후보구도 복잡=전직 사회복지공무원과 전직 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외로 후보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무소속 임기숙 예비후보는 지난해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따뜻한 동행'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제주시청 등에서 38년간 근무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로 제11대 의회에 입성했던 강민숙 전 도의원은 보궐선거인 만큼 준비기간이 필요없이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들이 할 수 없는 아라동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바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탈당 후 출마와 관련 강 전의원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 선거에서 평가를 받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이 당과 생각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청년 대 장년 대결 관심=이와함께 김태현·양영수 예비후보가 40대, 나머지 3명의 예비후보가 60대여서 청년의 패기와 장년의 경륜 대결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함께 아라동을 선거구가 도농복합지역에다 신흥 주거단지가 계속들어서는 만큼 토박이와 이주민간의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라동갑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아라동 토박이로서 바로 옆 지역구로 옮겨 다시 한번 필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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