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눈 폭탄' 제주지방 24일까지 최고 40㎝ 더 내린다

'30㎝ 눈 폭탄' 제주지방 24일까지 최고 40㎝ 더 내린다
중산간지역 시설하우스 축사 등 붕괴 우려
"24일 출근길 월동 장비 반드시 장착해야"
  • 입력 : 2024. 01.23(화) 18:10  수정 : 2024. 01. 24(수) 06:2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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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폭설 내리는 제주지방.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제주지방에 오늘(23일) 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중산간지역 시설하우스 붕괴와 출근길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 나머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제주지방에 내린 눈은 한라산 사제비 35.1, 어리목 33.6㎝ 등을 기록했고 중산간지역인 산천단 9.5, 제주가시리 9.3, 한남 7.3. 유수암 5.7㎝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해안지역인 표선에도 5.7, 중문 3.8, 안덕화순 3.3, 성산 3.2㎝의 눈이 내려 쌓인 상태다.

제주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제주지방에 유입돼 24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24일 새벽까지 산지에는 40㎝ 이상, 동부와 중산간지역에는 2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지역은 제외한 해안지역에도 3~8㎝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온도 24일 아침은 0~2℃ 사이에 머물겠다.

이로인해 중산간지역의 경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많은 눈이 내린 24일 아침 출근길에도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빙판길 큰 혼잡이 우려된다.

이번 추위는 25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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