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제주국제공항 3일째 항공기 운항 차질

'대설특보' 제주국제공항 3일째 항공기 운항 차질
24일 오전 8시 기준 제주기점 25편 결항
지연 운항도 잇따라… "운항 현황 확인을"
  • 입력 : 2024. 01.24(수) 09:24  수정 : 2024. 01. 24(수) 10:26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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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눈 내리는 제주국제공항.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항공기 운항이 3일 가까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이 시각 기준으로 제주공항 활주로는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타 지역 공항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결항과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국제선 7C2038편이 같은 날 오전 6시 17분 제주에 도착한 데 이어 오전 8시 기준으로 국내·국제선 출도착 항공편 16편이 운항했다. 다만 폭설이 내리는 광주공항 등 다른 지역 기상 상황으로 인해 국내·국제선 출도착 항공편 25편이 결항했다.

나머지 이날 하루 운항 예정인 제주기점 항공편은 모두 452편이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까지 눈이 내리다 오후부터 눈과 비가 함께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설로 인한 운항 차질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대설특보에 강풍특보, 급변풍(이착륙 방향) 특보가 내려진 만큼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광주공항 강설로 인해 항공기 결항·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마트공항 앱을 활용하면 항공편 실시간 운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대설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22일 오후부터 눈 날씨로 인해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23일 하루에만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편 419편 중 405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국제선 출도착 항공편 34편 중 20편도 운항을 취소하면서 도민, 관광객 등 수 만명이 발이 묶였다.

제주바닷길에서도 결항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기준 제주와 우도, 가파도, 마라도 등 부속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다. 제주와 우수영, 진도, 상추자도 등을 연결하는 여객선도 대부분 기상 악화로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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