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운용의 묘' 살리나

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 '운용의 묘' 살리나
계절별 읍면동 배치 인력 조정 해양쓰레기 수거
3~10월 158명 채용… 겨울철 서부권 집중 투입
  • 입력 : 2024. 01.31(수) 16:02  수정 : 2024. 02. 01(목) 16: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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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중국 등지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의 적체가 심화됨에 따라 제주시가 바다환경지킴이에 대한 읍면동 배치 인력 조정을 통해 '운용의 묘'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제주시는 맑고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예산 29억5000만원을 확보, 바다환경지킴이 158명(한림 24, 애월 21, 구좌 24, 조천 15, 한경 15, 추자 10, 우도 8, 용담2 4, 화북 4, 삼양 7, 외도 6, 이호 12, 도두 3, 시 5)을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인력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20명 증원한 수치로 바다환경지킴이는 읍면동에 집중 배치되며, 이들의 활동기간은 오는 3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간이다. 근로조건은 일 7시간·월 209만410원이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의 근로 능력자로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책임감이 있는 제주시지역 거주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자는 희망 근무지 읍면동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8일까지이며, 제주시 누리집(http://www.jejusi.go.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월중 1차 서류전형, 2차 체력시험, 3차 면접시험을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바다환경지킴이는 구역별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처리하고 불법 투기 방지 및 계도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바다환경지킴이 배치 이전인 11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의 공백기간에는 일시사역 인부(현재 127명)를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안변 해양쓰레기 및 괭생이모자반 유입 등이 계절에 따라 서부와 동부지역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선발한 바다환경지킴이에 대한 인력 조정을 통해 수거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최근 2년간 수거한 해양쓰레기와 수거 비용은 2022년 4719t(30억원), 지난해 5225t(2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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