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전체 피해볼라"… '제주시갑 비방전'에 중앙당도 우려

"당 전체 피해볼라"… '제주시갑 비방전'에 중앙당도 우려
공관위 4일 오전 송재호·문대림·문윤택 예비후보 면접
엄중한 분위기 속 진행… "후보 사이 상호 비방 질의도"
  • 입력 : 2024. 02.04(일) 10:47  수정 : 2024. 02. 05(월) 11:4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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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주시갑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면접에서 최근 지역에서 과열되고 있는 선거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민주당 총선 공관위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제주시갑 송재호·문대림·문윤택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10여분간 진행됐고,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면접위원이 후보 검증에 나섰다. 면접은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마치고 난 뒤 송재호 국회의원은 "면접을 시작하자 공관위원장이 제주시갑 후보들 사이 상호 비방과 관련해 질의했다"며 "제주도가 민주당 지형이 비교적 좋은 곳인데 서로 비방하면 민주당 전체가 피해를 보지 않겠냐는 취지의 우려를 전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송재호 예비후보에 대해 자녀 재산 형성 등 5대 의혹을 제기, 송 예비후보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과열 조짐을 보였다.

이에 당 내 우려가 커지자 제주시갑 세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원팀 서약을 갖고 상호 비방 및 지지자 인신공격을 자제하고 각 후보들이 함께 공동정책을 개발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면접관들은 제주도의 관광개발과 환경 보전의 충돌문제와 지방소멸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5일에는 제주시을 김한규 예비후보와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6일 1차 경선지역 후보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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