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한림초등학교 100년의 역사가 세 권의 책으로 엮였다.
한림초등학교 총동창회(전 회장 진정엽)와 한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조여진)는 최근 한림초등학교 10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 100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한림초등학교 100년사', '한림초등학교 100년사 동문 편', '만화로 보는 한림초등학교 100년-일제 강점기 편'을 발간했다.
지난 4일엔 한림수협 3층 대연회장에서 동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최로 '한림초등학교 100년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림초등학교 100년사'(791페이지)엔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으로 보는 100년'을 비롯 한림초 탄생과 교육의 변천, 학급 편제 변화, 동문 이야기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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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초등학교 100년사 동문 편'에 수록된 1회 졸업생 명단과 당시 교직원 사진. 한림초100년사편찬위원회 제공
일제 강점기 개교 당시 교직원 일동, 개교 초기 졸업반이 실과 시간에 멍석을 짜는 모습, 4·3으로 불타기 전 명월숙의(명월 분교장 전신) 모습, 한국 전쟁 25주년 멸공 웅변대회 모습 등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또 동문들이 직접 기록한 학창 시절 추억 이야기가 회고문으로 실렸다.
'한림초등학교 100년사 동문 편'(497페이지)엔 동문 활동사가 정리돼 담겼고, '만화로 보는 한림초등학교 100년-일제 강점기 편'은 동문들이 벌인 학생 항일운동을 후배들이 만화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1923년 개교한 한림초등학교는 현재까지 98회 졸업식을 치렀다. 졸업생은 총 1만5920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