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화물선 침수...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서귀포 해상서 화물선 침수... 승선원 11명 전원 구조
어젯밤 신고 3시 반 만에 구조 성공.. 사고 경위 조사 중
  • 입력 : 2024. 02.16(금) 08:13  수정 : 2024. 02. 17(토) 14:3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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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화물선 침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승선원 11명 전원이 해경에 구조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55분쯤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부산 선적 화물선 A호(1959t·승선원11명)가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총 11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4척과 헬기 2개를 파견함과 동시에 주변 선박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같은날 오후 11시49분쯤 해경 헬기 '흰수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좌현으로 25도가량 기울어져 있었다.

해경은 3분 뒤 도착한 5000t급 경비함정으로 최초 신고 접수 3시간30여 분만인 오전 1시29분쯤 승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다행히 구조된 승선원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초속 18~20m의 강한 바람이 불며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파도가 5m로 높게 일면서 해경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지난 15일 오전 3시2분쯤 철판 등을 싣고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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