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이틀 동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방에 주말까지 장맛비 같은 겨울비가 이어진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19일 비가 잠시 그쳤다가 20일부터 주말까지 다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19일 저녁까지 제주지역 예상강수량은 5~30㎜ 정도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진달래밭 336.0, 삼각봉 308.5, 윗세오름 266.0, 성판악 258.0, 송당 128.5, 와산 115.0, 제주가시리 101.5, 한남 83.5, 성산수산 68.0, 표선 65.0, 성산 61.6, 제주남원 56.0, 구좌 55.5㎜를 보이고 있다.
한라산 어리목에 순간풍속 28.8m/s를 기록했던 강풍도 19일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9~16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특히 해안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와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겠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17~20℃,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8~12℃, 낮 최고기온은 13~15℃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도 11~13℃, 낮 최고기온은 14~15℃가 되겠고 20일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는 높지만 그동안 포근했던 기저효과로 약간 쌀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