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세안을 넘어 아랍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이는 민선8기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를 근간으로 도는 지방외교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21회 2024 UAE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행사 참석 및 비즈니스 교류, 우주산업 육성,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해 21~25일 3박 5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도시 샤르자와 경제도시 두바이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샤르자 문화재청에서 '제21회 2024 UAE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주빈으로 제주도를 공식 초청해 이뤄지게 됐다.
현장에는 도내 경제, 문화, 관광, 미래 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인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제주해녀, 문화예술인 등이 함께 올해 5% 이상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잠재력이 큰 아랍에미리트 시장을 개척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22일 셰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칼리드 알카시미(H.H Sheikh Fahim bin sultan bin khalid Al Qasimi)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을 만나 제주도와 샤르자 간 관광산업, 미래 신산업, 문화·예술·교육, 경제·통상 분야에 대한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제주-샤르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제주기업과 중동지역 기업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랍에미리트 대표 항공사인 에어 아라비아의 아델 압둘라 알리(Adel Abdullah Ali) 사장을 만나 제주-샤르자 항공노선 개설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2024 UAE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행사에 참여해 제주해녀, 제주 입춘굿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고, 제주관광, 미래 신산업 등 제주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전시전을 선보인다.
23일에는 두바이로 이동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를 찾아 살렘 알 마리(H.E. Salem Humaid Al Marri) 우주센터장과 제주-두바이 우주센터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이쌈 카짐(Issam Abdulrahim Kazim) 두바이 관광청장을 만나 이슬람 관광객 제주 유치를 위한 도내 인프라 조성 등 관광분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교류 협력을 다지고, 국제사회에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아랍에미리트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