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방에 주말까지 장맛비같은 겨울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20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다가오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일 예상강수량은 30~80㎜ 정도다.

지난 18일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338.0, 삼각봉 311.5, 윗세오름 267.5, 성산 61.9, 서광 32.5, 서귀포 45.9, 산천단 60.5㎜의 강수량을 이미 기록중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추위는 없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13~15℃로 예상되며 21일 아침 최저기온도 12~13℃, 낮 최고기온은 14~16℃까지 오르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1℃, 낮 최고기온은 12~13℃가 되겠다.

바람도 20일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다. 제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지면서 제주도 해상에는 5m 이상의 물결이 일겠다.

특히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낮은 구름이 유입되고 바다 안개로 인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해안지역에서도 너울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