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는 음악… 제주·중국 뮤지션 8명 협업 앨범 발매

경계 없는 음악… 제주·중국 뮤지션 8명 협업 앨범 발매
제주음악창작소 제뮤 제작 지원 첫 글로벌 디지털 음반
'사랑' 메시지 담은 3곡 수록... 26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서 공개
  • 입력 : 2024. 02.25(일) 13:24  수정 : 2024. 02. 26(월) 14: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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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와 중국의 뮤지션들이 협업한 컴필레이션 앨범 'Music Without Border'가 26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제주음악창작소 JEMU(제뮤)가 제작 지원한 첫 글로벌 디지털 음반이다. 앨범엔 제뮤가 지난해 겨울 진행한 'JEMU×중국 아시아송캠프'에 참여한 한국과 중국의 뮤지션 8명이 창작한 음악 3곡이 수록됐다.

1번 트랙 'You Make Me Sing'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 '라난'과 중국의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덩보룬'이 작업한 곡이다. 서로 좋아하는 것을 모른 채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러 가는 남녀의 모습을 그린 사랑스러운 곡이다.

2번 트랙 'Sang Sang Hae'는 중국 항저우의 시티팝 싱어송라이터 '슈따웨이'의 데모에서 출발해 제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음악 듀오 '홍조×한스'의 '홍조'의 상상력을 담은 가사와 '한스'의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내적 댄스를 선사하는 그루브 한 곡이다. 서로의 언어로 바꿔 부르는 독특한 시도를 선보이는 등 각자의 음악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로운 3인의 음악적 케미가 돋보인다.

마지막 3번 트랙 'Dance with Moon'은 제주에서 활동 중인 로컬 뮤지션 '동주'와 중국 인디 음악씬에서 인지도 있는 싱어송라티어이자 밴드 Peach Illusion의 보컬 '췐췐', 밴드 'A Wordless Orange'의 리드 싱어 겸 기타리스트 '천주오'가 함께 제주의 밤바다에서 샘플링한 파도 소리를 사이키델릭한 얼터너티브 인디팝으로 만든 곡이다.

앨범은 한국의 멜론, 지니뮤직, 벅스와 같은 음원 사이트뿐만 아니라 중국의 QQ뮤직, 쿠거우(KUGOU)와 더불어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각종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제주음악창작소 JEMU가 진행하는 '아시아송캠프'는 올해 동남아 뮤지션과의 컬래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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