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 계절, 시민들이 추천한 책을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주시 우당도서관의 대표 사업인 '올해의 책' 4권이 선정됐고 서귀포시에서도 '서귀포시민의 책' 30권을 추렸다.
13일 우당도서관에 따르면 '2026년 제주시 올해의 책'은 지난 1월 시민 추천으로 접수된 도서 126권 가운데 우당도서관 운영위원회의 토론과 심의 과정을 거쳐 부문별 5권씩 총 20권을 후보 도서로 놓고 선정 작업을 벌였다. 이를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시민 참여 온·오프라인 투표와 도서선정위원회의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일반 부문=김애란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 ▷청소년 부문=김종원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어린이 부문=정유소영 글·모예진 그림 '아무네 가게' ▷제주책 부문=채헌의 소설 '해녀들'이 올해의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당도서관은 선정 도서를 중심으로 작가 초청 북콘서트, 전 도민 독서마라톤대회, 어린이 독후 활동 프로그램, 독서모임 지원 등 독서 진흥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점자도서 등 대체 자료를 제작해 지역 내 복지시설과 관련 기관에 기증하는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올해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봉석 우당도서관장은 "올해는 세대 간 공감을 이끌고 제주의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도서들이 선정됐다"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독서 문화를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 서귀포시민의 책 원 시티 원 북. 서귀포시 제공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해 말 '2026년 서귀포시민의 책'을 발표했다. 서귀포시민의 책은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의 선정 회의를 거쳐 어린이·청소년·일반 부문별 각 10권씩 뽑았다.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서귀포시 지역 공공 도서관엔 서귀포시민의 책 서가도 따로 뒀다.
이 중에서 김연수의 장편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은 '원 시티 원 북'으로 선정됐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일곱 해의 마지막'을 추천한 배경에 대해 "시인 백석의 고독한 삶을 통해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라며 "척박한 현실에서도 아름다움을 향한 소망을 놓지 않았던 시인의 발자취는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우리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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