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축제.
[한라일보] 대한민국 국민의 힐링과 쉼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올레길'이 대학 정규과목으로 편성됐다.
제주대학교는 재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를 체계적 지원을 위하여 3월부터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를 신규 개설·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는 총장 및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학내·외 인사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학기 중 수강생들과 함께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제주대는 멘토와 제주올레길을 함께 걸으며 수강생은 멘토들로부터 자신의 진로, 전공 선택, 대학 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올레길 위에서 인생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 교과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추후 전공을 선택하고 학업과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3학년도 대학별 공시자료 분석 결과,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해당 대학의 전체 평균에서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전공 학생들의 학업에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 운영은 제주대학교 교육혁신처 미래교육과 및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주관하며, 3월 29일 제6코스(쇠소깍다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27개 제주올레코스가 조성돼 있으며 매월 400~500명이 완주하고 있고 완주자 97.2%가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는 조사보고서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