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과중' 제주 오름 체계적 보전관리 지침 만든다

'탐방객 과중' 제주 오름 체계적 보전관리 지침 만든다
기후변화·강우 빈발·답압·침식 훼손 가속화
관리지표·휴식년제 객관적 관리시스템 구축
  • 입력 : 2024. 02.28(수) 10:58  수정 : 2024. 02. 28(수) 16:12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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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오름의 체계적 보전·관리를 위한 관련 지침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368개소 오름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을 최근 발주해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오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빈발 등 자연적인 요인과 생태관광 관심 증가로 탐방객의 답압, 침식 등 인위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안한 지표체계 기본 틀인 PSR(Pressure(압력), State(상태), Response(반응))구조를 적용한 오름 훼손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지표별 관리체계를 마련해 체계적·효율적인 오름 보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용역을 기반으로 오름 휴식년제 선정 기준과 모니터링·복원사업 등 관리지침 수립 및 해제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훼손에 노출된 오름 보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휴식년제 시행 지침을 비롯해 ▷오름의 지질 특성에 맞는 친환경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관리지침 ▷오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 과업에 포함돼 있다. 용역은 오는 10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수립 및 휴식년제 오름의 지정·관리·해제에 대한 객관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 오름의 지속가능한 생태·경관적 가치를 지켜내고 효율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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