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볼링 사상 2년 연속 국가대표 탄생.. 강명진 3위

제주볼링 사상 2년 연속 국가대표 탄생.. 강명진 3위
2024년 선발전에서 강명진 3위로 생애 첫 영예
제주출신 첫 국대 오병준은 상비군에 이름 올려
  • 입력 : 2024. 03.06(수) 21:05  수정 : 2024. 03. 07(목) 09:18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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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볼링 국가대표 선발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뽑힌 강명진(왼쪽)과 지난해 국가대표에 이어 올해 상비군으로 다시 선발된 오병준. 대구 북구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볼링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국가대표가 배출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동시에 국가대표와 상비군이 탄생하는 쾌거를 이뤘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볼링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용인과 화성에서 열린 2024년 볼링 국가대표 선수선발 결승전에서 제주출신 강명진(28·대구 북구청)이 최종 합계 1만1274점(평균 234.9점)을 획득하며 전체 3위로 국가대표로 뽑혔다. 제주제일중과 남녕고를 졸업한 강명진은 이번 선발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마침내 생애 첫 국가대표라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강명진은 2015년 청소년대표 상비군을 경험했으며, 남녕고를 졸업한 뒤 수원시청에 입단했다. 이어 경남체육회 소속이던 2016년도 볼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후보에 발탁퇴는 등 태극마크와 인연이 깊다. 2017년과 2019년, 2023년엔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 팀 소속으로 뛰면서 강명진의 고교 후배인 오병준(25)도 1만873점(평균 226.5점)을 기록하며 전체 16위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2017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대표를 지낸 오병준은 지난해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하며 제주출신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따낸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인천교통공사 소속으로 뛰다가 대구 북구청으로 팀을 옮겼다. 대구 북구청팀은 강명진, 오병준과 더불어 곽호완이 전체 10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후보로 발탁되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시절 이들을 지도한 2016년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 한국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오현철 제주도체육회 전임지도자는 "강명진은 일찌감치 국가대표급 활약을 펼친 재목으로, 오병준과 함께 선의의 경쟁으로 제주 볼링을 대표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활약을 밑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능력있는 볼링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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