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떠난 선박 욕지도 해역 전복… 해경 '수색중'

제주 한림항 떠난 선박 욕지도 해역 전복… 해경 '수색중'
8일 오전 승선 9명 중 3명 구조.. 모두 의식 없는 상태
  • 입력 : 2024. 03.09(토) 12:03  수정 : 2024. 03. 10(일) 10:1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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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전복 사고 구조현장 사진=연합뉴스

[한라일보] 어제(8일) 제주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해 선원 2명이 구조된 가운데 경남 통영 해역에서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한 어선이 전복돼 해경당국이 선원 구조에 나섰다.

9일 해경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 해상에서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외국인 선원 7명 등 총 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쯤 제주도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 오전 9시 27분과 9시 52분께 선원실 입구 쪽과 조타실 쪽에서 2명 등 뒤집힌 어선 내부에서 선원 3명을 구조했다.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해군,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해양수산부·국방부 장관 및 해양경찰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전복 인근 해상에서는 경비함점 11척, 해군 함정 2척, 항공기 5대 등이 투입돼 선박 내부와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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