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당 등대, 그 생명의 빛이 품은 풍경

제주 바당 등대, 그 생명의 빛이 품은 풍경
김두철 사진가 두 번째 개인전... 16~21일 제주 문예회관
  • 입력 : 2024. 03.13(수) 12:4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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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철 작 '등대#12'

[한라일보]"밤의 등대를 사랑"하는 작가는 "밤의 등대에 이르기 위해 그 바다로" 향한다. 그곳에서 작가는 또 하나의 조명 역할을 해주는 밤바다의 등대를, 어선의 집어등 불빛과 등대가 어우러진 풍광을 앵글에 담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등대사진을 통해 제주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시회를 연다.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김두철 사진가의 두 번째 개인전 '제주바당-그 생명의 빛'이 열린다.

작가는 "등대를 소재로 본래의 목적인 어두운 밤에 빛을 밝혀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면서 작가의 감정으로 제주의 밤풍경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고 전했다. 한밤중이나 동이 트기 전 촬영된 작품들로, 밤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등대의 미학적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장노출 촬영법을 이용해 바다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표현하고, 등대에 시선을 집중하고자 노력했다"는 설명을 더했다.

조주은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교수는 평론에서 "제주 깊은 밤의 반짝이는 등대는 우리의 별 같기도 하고, 아직도 꾸고 있는 꿈 같기도 하다"며 "김두철 작가의 '제주바당-그 생명의 빛' 전시작푸들은 어둠 속에서 길잡이를 묵묵히 하며 세상을 지키는 등대지기의 꿈 같은 사진"이라고 평했다.

전시 개막식은 16일 오후 3시 진행된다.

한편 김두철 작가(전 제주대 물리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두철 작 '등대#3'

김두철 작 '등대#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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